갑자기 내 가족이 뇌졸중을 겪게 되었을 때의 그 좌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합니다. 하지만 뇌가 아프신 분을 간병하다 보면 가끔씩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병에 대한 이해를 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졸중 환자 이해를 돕는 책 3권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뇌졸중 :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이 책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문간호사님께서 뇌졸중 환자를 간호하시면서 직접 경험한 질문에 문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인데요. 우리나라 대학병원 Top5에 드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진이 집필하셔서 더욱 믿음이 가는 도서였습니다. 먼저 뇌졸중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뇌졸중 치료나 검사 관련 전문적 용어들이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뇌졸중을 전혀 모르는 저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뇌졸중 치료 후 재활에 관한 상세한 정보들도 운동, 삼킴, 언어, 시야 장애 등으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 삽화들이 많이 있어서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보호자가 직접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간단한 재활 치료들에 대한 정보도 유익했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XmJkU
2. 고장난 뇌
이 도서는 어머니께서 쓰러지시고 중환자실에 계실 때 처음 구매해서 읽었던 도서입니다. 뇌졸중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백과사전처럼 옆에 두고 간병을 할 때 사용했던 책인데요. 뇌졸중에 대한 간단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치료, 영역별 치료 원리, 재활과 관련한 지식들, 보호자로서 생각해야 할 부분까지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번 읽고 덮기에는 정보가 알차게 구성된 책이기도 하고, 간병을 하다 보면 가끔씩 방향을 잃어갈 때마다 방향을 제시를 해준 책이어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목차만 체크해서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으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link.coupang.com/a/XmI1V
3.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던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추천한 책이기도 합니다. 하버드 의대를 나온 뇌과학자가 뇌출혈을 겪게 되면서 자신이 느낀 것들을 글로 쓴 내용이라 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행동들을 제가 이해하는 데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병을 하며 제가 인내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 제 감정을 컨트롤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XmIxw
주변의 누군가가 뇌질환을 겪거나 혹은 내가 어느 날 갑자기 뇌가 아프게 되면 정말이지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은 겪어본 자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재활을 받으시는 환자분이나 환자분 곁을 지키시는 보호자님들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3권에 대한 간단한 소개였습니다.
2023.01.20 - [간병] - 뇌출혈, 뇌경색 환자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인지 재활 교구
2023.01.20 - [간병] - 뇌출혈, 뇌경색 환자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인지 재활 교구 2부
2023.01.20 - [간병] - 뇌출혈, 뇌경색 환자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인지 재활 교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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