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상 환자 침대에서 샤워하는 방법

 오랜 기간 침대에서 계신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의 경우 샤워를 하고 싶어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목욕 침대가 없을 수도 있고, 앉아서 샤워하기도 불편하신 환자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와상 환자분들이 침대에서 샤워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침대에서 샤워할 때 필요한 준비물

 방수 매트 혹은 일회용 깔개 매트, 적셔도 되는 수건, 적당한 크기의 대야, 때밀이 장갑*(평소에 환자분의 피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때밀이 장갑을 사용해 몸을 씻겨 드리니 엄청 시원해 하셨습니다.), 바디클렌저, 마른 수건, 바디로션 

 

 하단에 보이는 타입의 때밀이 장갑을 사용하셔서 몸에 거품을 내면 간병하시는 분도 편하게 거품을 낼 수 있고, 환자분께도 침대에서이긴 하지만 진짜 샤워를 하듯 시원함을 선사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평소 샤워 스타일에 따라 이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부드러운 소재의 샤워타월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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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침대에서 샤워하는 방법 

 제가 포스팅했던 물 없이 샤워하는 방법과 유사하지만 한 번 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2023.01.27 - [간병] - 와상 환자 물 없이 머리 감는 방법 및 샤워 하는 방법 - 노린스 샴푸, 노린스 바디워시

1	대야에 따뜻한 물을 충분하게 받아옵니다. 하체 또는 상체 중 선택하셔서 환자분의 침대에 방수매트 또는 깔개매트를 깔아드립니다. 먼저 흠뻑 적신 수건으로 환자분의 몸을 닦아드립니다.
2	수분이 생긴 피부 위를 바디 클렌저로 거품을 내서 닦아 드립니다. 이 때 때밀이 장갑을 사용해서 구석구석 닦아드리면 환자분이 엄청 시원해하십니다. 거품을 충분히 낸 후 대야에 물을 충분히 묻힌 수건으로 닦아냅니다. 겨드랑이나 목 뒤, 등 쪽은 오래 누워 계실 때 특히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깨끗하게 해드리면 위생상 더 좋습니다.
3	몸을 크게 왼쪽 상체와 팔, 오른쪽 상체와 팔, 왼쪽 하체, 오른쪽 하체, 등과 엉덩이 쪽으로 나누어 5번 정도 2번 단계를 반복합니다. 저는 이렇게 하는 과정 중 물을 3번 정도는 다시 떠와서 씻겨 드렸습니다.
4	씻은 부분은 추워하실 수 있으니 이불로 잘 덮어 드리세요. 환자분들은 면역력이 약하시기에 항상 춥지 않게 신경쓰셔야 합니다. 수분이 남아 있을 때 바디로션을 온 몸에 잘 바릅니다.
5	바디로션을 다 바른 후 새 옷을 입혀 드립니다. 항상 상의를 입으실 때는 불편한 쪽 팔부터 먼저 넣으시고 그 다음 건측 팔을 넣으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사실 물 없이 샤워 하는 방법과 유사해서 그냥 때밀이 장갑 아이템만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방법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환자분께서 컨디션이 안 좋으신데 샤워는 하고 싶으실 때 이 방법을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침대 위에서도 충분히 샤워를 한 것처럼 개운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보호자님께서 시간이 있으실 때 종종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와상 환자분이 침대에서 샤워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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