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줄 식사 약 복용할 때 팁 3가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콧줄 식사를 하시는 환자분들께 약을 드릴 때 사용할 수 있는 팁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콧줄 식사 환자분을 케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약 복용 방법 변경하기 

 콧줄 식사를 하시는 환자분이라면 높은 확률로 다양한 약을 복용하시고 계실 듯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다양한 약물을 식전, 식후에 콧줄로 드렸는데 드신 해열제의 약 효과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식후 30분 후 시간을 잘 지켰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약 성분에 따라서 다른 약과 함께 복용을 하였을 때 그 약효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며, 해열제 약만 따로 드린 적이 있냐고 하셨습니다. 사실상 원칙적으로는 모든 약들을 한 알 한 알씩 따로 물에 녹여 드리는 것이 맞다고 하셨는데요. 전 항상 모든 가루약들을 섞어서 드리고 있었던 터라 그 말씀을 듣고 놀랐습니다. 실제로 후에 해열제 약만 따로 복용을 했더니 약 효과가 이전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혹시나 환자분께서 드시고 계시는 약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의료진에게 약 복용 방법과 다른 약 성분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여쭈어보시고, 약 복용 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알약분쇄기 사용하기

 콧줄 식사를 하시는 환자분들이라면 약을 받으실 때 가루약으로 받으실 겁니다. 하지만 가루약을 보면 모두 다 잘게 쪼개어져 나올 때도 있지만 덩이가 석인 가루약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 알약 분쇄기를 사용하여 덩이가 잘게 쪼개어질 때까지 더 분쇄를 했습니다. 콧줄은 관이 얇기 때문에 덩이가 진 약으로도 충분히 막힐 수 있고, 설령 콧줄을 잘 지나간 것처럼 보여도 위에 닿아있는 콧줄 부분의 구멍은 더 얇기 때문에 막히기가 쉽습니다. 항상 콧줄은 막히지 않게 약을 잘게 부수고 충분히 따뜻한 물에 약을 모두 녹여서 드리세요. 추가적으로 전 어머니 컨디션이 떨어질 때 알약 비타민을 드려야 할 때도 분쇄기를 사용해서 잘게 만들어 물에 녹여서 드렸습니다.  

 

NCC 알약 분쇄기 (쿠팡에서 12,500원에 구입)

 

3. 다이소 거품기 사용하기 

 알약 분쇄기를 사용해서 빻은 약가루를 따뜻한 물에 넣은 후에 저는 다이소 거품기를 사용해서 저었습니다. 원래는 우유 거품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기인데, 약을 골고루 섞을 때 정말 편리했습니다. 전동으로 빠르게 저을 수 있기 때문에 팔도 아프지 않고 약은 고르게 잘 섞였습니다. 검색하실 때 '다이소 전동 거품기'라고 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다이소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면 가셔서 2,000원 정도에 거품기를 사시고, 건전지는 추가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환자분을 케어하다 보면 장기전에 체력전이기 때문에 이렇게 조그만 힘도 아껴 두시면 다른 데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쓰실 수 있기에 거품기를 추천드립니다.  

전동 거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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