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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연하곤란 환자 약 먹는 방법 (feat. 점도증진제)

by 「¾」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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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곤란 환자 분들의 경우 알약을 먹기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알약을 먹기 어려운 연하곤란 환자분들이 점도 증진제를 활용하여 약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하곤란-약-썸네일

1. 가루약을 처방 받는다.

먼저, 환자분이 복용하는 약을 모두 가루로 처방을 받습니다. 이때, 약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서 분쇄가 완전히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알약 분쇄기를 사용하여 보호자가 추가로 더 분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참고하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참고해주세요.
콧줄 식사 약 복용할 때 팁 3가지

2. 물과 함께 가루약을 저어 가루가 최대한 없도록 젓는다.

물을 가루약의 양보다 조금만 더 부어 저어줍니다. 이 때, 전동 거품기를 사용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약을 저을 수 있습니다. 전동 거품기에 대한 내용은 <콧줄 식사 약 복용할 때 팁 3가지>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약 가루가 최대한 없도록 저어주되, 녹지 않는 약들도 있으니 적당히 저어주세요. 이 단계에서 필요하다면 환자분이 좋아하시는 과일주스나 음료를 넣으셔서 저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약물에 따라 주스와 섞었을 때 약효가 약해지거나 없어질 수도 있으니 의사 선생님과 꼭 상의하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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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점도 증진제를 넣고 천천히 저으면서 약의 점도를 높인다.

물과 약 혹은 주스와 약이 골고루 잘 섞인 것을 확인한 후 점도 증진제(음식의 점도를 높여주는 가루)를 넣어 천천히 젓습니다. 저의 경우 뉴케어에서 나온 토로미 퍼펙트를 사용했는데요.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 스틱 한 개에 들어있는 가루를 모두 사용하면 양이 너무 많아서, 3번 정도 나누어서 썼습니다. 환자분에 따라 약의 양, 섭취할 수 있는 수분의 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분에 맞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보호자분이 환자의 상황에 맞게 약을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는 주스와 약을 섞는 것보단 물과 약을 섞어 드시는 것을 더 선호하셨습니다. 약의 맛이 더 많이 나고, 냄새도 났을 텐데 이 부분은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점도 증진제는 적당히 섞어서 점도 있는 상태의 액체보다는 꽤 많은 양의 가루를 섞어 점도가 아주 높은 젤리 형태로 드시는 것을 선호하셨습니다. 약의 양이 꽤 많았는데 2번만 '꿀~떡'하고 삼키면 될 정도로, 쉽게 말하면 젤리 형태 2개로 약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숟가락으로 딱 2번만 드시면 약을 다 드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50포 27,2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토로미퍼펙트
4. 턱을 목 쪽으로 당겨서 약을 넘긴다. 

환자분의 턱을 목쪽으로 당겨서 제조한 약을 숟가락으로 드립니다. 물론 컵 통째로 환자분이 사용하실 수도 있지만 항상 안전을 위해서 저는 숟가락으로 떠서 드렸습니다. 젤리처럼 2번 약을 삼키신 후에 저희 어머니는 제가 뉴케어 미니를 몇 모금 꼭 챙겨 드렸습니다. 이 부분은 환자분의 기호에 맞게 챙겨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알약을 드실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연하가 곤란하신 환자분들의 경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액체류는 항상 안전하게 드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가루약을 드시기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위의 방법을 한 번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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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대상 웰라이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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