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분들이 병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vre cre 균으로 대학 병원에서 전원을 요구받거나 1인실에 격리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vre cre 균의 정의와 격리 해제 기준 그리고 격리 해제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릴게요. 혹시나 환자분께서 vre cre 균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꼭 격리 해제되시길 바랄게요.
1. VRE CRE 정의, 격리 해제 기준
VRE | CRE / CPE | |
정의 |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으로 반코마이신을 포함한 Glycopeptide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알균으로 인한 감염증 | CRE: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CRE; Carbapenem) CPE: Carbapenem 분해 효소 (Carbapenemase) 생성 균주 |
격리해제기준 | 1주 간격, 3회 연속 배양 음성 | 연속 3회 이상 음성(3일-1주일 간격) |
vre cre 균은 보통 3번까지 음성이 나와야 해제가 되는데, 3번 연속으로 음성이 나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2. VRE CRE 격리 해제 방법
VRE CRE 격리 해제를 위한 방법은 일단 첫째도 둘째도 위생입니다.
- 보호자 위생 - 환자분을 만지기 전과 후에 간병하는 분은 꼭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일회용 장갑을 끼고 환자분을 만지세요. 저는 너무 손을 자주 씻어서 피부가 갈라지기도 했을 정도로 열심히 씼었어요. 수시로 손 소독은 당연합니다.
- 환자 위생 - 환자분을 깨끗하게 잘 씻겨 드리세요. 특히, 대변이나 소변을 보시고 기저귀 케어를 하시고 나면 꼭 회음부를 깨끗하게 씻어 드리세요.
- 주변 환경 위생 - 중증 환자분의 경우 대부분 침대를 벗어나시지 않을텐데요. 환자분의 몸이나 손이 제일 자주 닿는 침대는 몇 번을 닦아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전 서울아산병원에 1인실에서 격리했을 때 썼던 클리넬 소독티슈로 하루 종일 침대 손잡이나 상두대를 닦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보호자님의 손이 닿는 곳들도 항상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환자분의 면역력 강화 - 1인실에 격리가 되시면 아무래도 활동량이 떨어지는데 이때 좋은 것 잘 챙겨 드시면서 간단한 관절 운동이라도 하셔서 면역력을 키우시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3. CRE VRE 격리 해제 후기
저희 어머니는 CRE 중에서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CPE균 보균자셨어요. 한 번은 한 달 반만에 그리고 한 번은 3주 만에 격리 해제가 되셨는데요. 보호자 입장에서는 환자가 한 달 반, 3~4주 재활을 못하게 되면 정말이지 미쳐버립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에서는 얼른 갈 수 있는 요양병원을 알아보라고 말합니다. 균을 보유하고 있으면 다인실을 사용할 수가 없고, 1인실에 격리되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CRE, VRE는 환자에게 1인실 병실 값을 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줍니다. 즉, 병원 측에서는 돈이 안 되는 환자가 되는 셈입니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환자분이 재활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균 해제를 위해서 따로 쓰는 약물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추가로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유산균이랑 초유를 챙겨 드렸어요. 유산균은 일단 두 균 모두 장 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장 건강이 특히 중요하다고 해서 챙겨드렸어요. 유산균과 초유는 하루에 2번씩 챙겨드렸는데, 제가 드린 제품 소개해 드릴게요. 아침 식전, 저녁 식후로 콧줄 식사 하실 때 약이랑 같이 저는 챙겨드렸어요.
유산균 | 초유 | |
아침 식전 | 드시모네 듀얼스틱 장케어 (쿠팡 로켓프레쉬 오늘 기준: 30포 64,260원) |
퍼펙토 프리미엄 초유 단백질 (쿠팡 오늘 기준: 60포 29,290원) |
저녁 식후 | GC 녹십자 포스트바이오틱스 | 퍼펙토 프리미엄 초유 단백질 |
주변에서 다들 한 달에서 한 달 반이면 빨리 vre cre 에서 벗어나신 것이라곤 하지만 전 여전히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어머니께서 재활을 충분히 못 받으신 것 같아서 말이에요. 다른 보호자님들은 초유나 유산균 말고도 프로폴리스, 과일즙 등등 좋은 것들 많이 챙기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는 투석을 하시기에 따로 너무 챙겨 드리기에 인 수치나 칼륨 수치가 불안해서 저렇게만 챙겨드렸습니다. 그 때 드시기 시작한 이후로 저는 면역력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도 쭉 드리고 있어요. 물론 횟수는 줄여서요.
추가로 환자분께 무언가 챙겨 드리실 때 의료진분들께 꼭 챙겨드려도 되는지 여쭈어보고 드리셔야해요. 왜냐하면 환자분들마다 복용하는 약물이나 환자분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혹시나 같이 드시면 안 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꼭 뭔가 새로운 거 드리기 전에 여쭈어보고 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환자분이나 환자분의 보호자님 모두 vre cre 균으로부터 꼭 해방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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