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이오패치 EOPATCH 인슐린 관리 시스템 사용 후기 (가격, 배송, 장점, 단점, 나르샤)

by 「¾」 2022. 9. 5.
반응형

 이오플로우 사에서 만든 이오패치는 인슐린을 패치에 넣어 3.5일 동안은 인슐린 펜 주사 대신 패치를 통해 체내에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오패치를 체험해 본 후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eopatch-후기-썸네일

1. 이오패치 가격 및 배송, 소개 

 이오패치는 현재 휴온스 사 홈페이지에서 9개에 396,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산하면 한 개당 44,000원이 됩니다. 이 가격도 450,000원인 정가에서 할인된 가격인데요. 만약 할인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오패치 한 개당 50,000원입니다. 가격이 사실 매우 사악해서 저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오플로우 사에서 체험 행사를 하기에 신청을 해서 받았습니다. 이오패치 이번 기수 체험 신청은 마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래 링크로 가셔서 즐겨찾기 해 두셨다가 종종 가셔서 체험 신청 다시 받으시면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체험으로 전 일단 패치 4개를 배송받았고, 그중 1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오패치 체험 신청 바로가기 

이오패치 구매하러 가기 

 

 사악한 가격이니 만큼 상품 포장이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배송도 신청하고 하루 만에 바로 도착했고, 매뉴얼 책자도 엄청 신경 써서 만드신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작년에 이오플로우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가 다시 매도했는데, 상품 배송받고 후회했습니다. 그만큼 이오플로우 사가 이오패치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형 당뇨인들은 하루에 적어도 4회에서 많게는 10회까지도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 웨어러블(몸에 착용 가능한)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달고 있으면 3.5일(84시간) 동안 인슐린 주사 바늘을 끼우고, 인슐린 펜 주사를 돌리고, 알코올 솜으로 피부를 닦고 하는 등의 행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패치와 함께 들어있는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서 패치에 인슐린을 채우고, 블루투스로 패치와 핸드폰(이오패치 사용 전용 어플, 나르샤)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패치를 원하는 부위에 부착하고 바늘을 삽입합니다. 개인적으로 리브레나 덱스콤보다 바늘 삽입 시 아픔이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리브레나 덱스콤을 삽입할 때 나는 소리가 요란한 것에 비해 조용히 니들이 들어가서 인 것도 같습니다. 

 

이오패치-부착-부위-알-수-있는-사진입니다-이오패치-배송-상태-알-수-있는-사진입니다.
이오패치 배송 상태, 이오패치 부착부위는 팔, 허벅지, 복부입니다. 위 사진 참고해주세요.
이오패치-부착-모습
100원짜리 동전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크기와 두꼐가 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로 길이는 39mm, 세로 길이는 49.5mm, 두께는 14.5mm입니다.

2. 이오패치 장점

 제목을 쓰면서 생각했습니다.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없어 보입니다. 이오패치를 써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래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니까 편한 기기일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써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 달랐습니다. 삶의 질이 현저히 높아지는 게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전 15년 차 1형 당뇨인이고, 매일 하루에 적어도 5-6회 인슐린 주사를 주입해왔으며 주사를 맞는 것에 전혀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물론 주사 맞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냥 삶의 일부가 되어서 아무렇지 않게 제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오패치를 쓴 지 이틀 만에 느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계속 쓰고 싶다.' 란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이오패치는 기초 (기저) 인슐린 주입과 볼루스 (식사) 주입 시스템으로 체내에 인슐린을 넣어줄 수 있는 기기입니다. 인슐린 주입은 핸드폰에 있는 어플 '나르샤'로 할 수 있습니다. ADM이라는 이오패치 전용 단말기도 있다고 하는데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핸드폰 어플을 사용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나르샤-어플-화면-입니다.

 저는 일단 처음 이오패치를 사용하는 거라 기초 (기저) 인슐린, 룸제브를 1시간마다 0.1 unit 들어가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오른쪽 보라색 아이콘 부분이 0.1 unit / h 가 제가 하루 종일(오전 6시~오후 10시) 한 시간에 0.1 단위씩 룸제브가 체내에 들어가게 설정해 둔 것입니다. 왼쪽은 볼루스 (식사) 주입 상태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볼루스는 식사나 간식을 섭취할 경우 혹은 음식 섭취랑 상관없이 더 추가 주사를 해야 할 때 주입하는 인슐린입니다. 오늘 아침에 먹었던 식빵 한 조각이 생각보다 혈당을 올려 1.5 단위를 추주한 모습입니다. 가운데 이미지는 제 체내에 인슐린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알려주는 아이콘입니다. 룸제브는 약 3~4시간까지도 영향을 주는데, 인슐린마다 작용하는 시간을 입력하는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1형 당뇨인들의 경우 특히 혈당의 변동폭이 크고, 인슐린 0.5단위에도 혈당이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 있어 인슐린 주입을 0.01 단위까지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식사 전 탄수화물 대 인슐린 비율에 맞추어 인슐린을 주입했지만 지방이나 단백질을 많이 먹어 추가 주입을 해야 할 때 조금씩 주입하면서 혈당 추이를 보며 혈당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이오패치 단점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맞겠습니다. 일단 리브레나 덱스콤 같은 연속혈당기기만 착용해본 저에게 이오패치는 두껍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또 다르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두껍다는 것을 못 느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다소 조심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불규칙한 식사 양과 생활 패턴으로 볼루스 주입 위주로 사용하였는데요. 8~10 단위 정도 맞을 때 기초 주입이 될 때는 느끼지 못한  조금의 통증(?)이라고 하기엔 좀 더 약한, 인슐린이 들어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번 펜형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보다는 편하지만 아예 불편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다른 사용자분들의 후기도 궁금합니다.

 

 패치를 붙이고 이튿 날, 제 팔에 부착되어 있던 패치 옆 스티커 부분이 살짝 일어나서 혹시나 니들이 빠졌나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인슐린 주입 후 혈당을 보니 니들이 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아마 운동을 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오패치를 리브레나 덱스콤을 고정하듯이 한 번 더 의료용 테이프로 고정을 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혹시나 떨어지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리브레나 덱스콤 사용자분들이라면 더 이해하실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제 핸드폰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나르샤 어플과 다른 어플과 충돌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날에는 없었던 블루투스 문제가 생겨 한 시간 마다 계속해서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에어팟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잘 돌아가고, 이오패치도 볼루스 주입은 정상적으로 되었는데 기초 주입이 잘 안 되었습니다. 전 이 기능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터라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만약 제가 기초 주입 기능을 사용하였더라면 조금 문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s22가 블루투스 연결에 있어서도 불안정한 것인지 저도 공부를 조금 더 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블루투스-에러가-난-모습
이오패치 부착 후 모든 로그가 기록에 남으며 이 기록들은 이오패치 전용 어플 나르샤 혹은 나르샤를 사용한 이력을 보고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이오브릿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4.  전체적인 후기 

 몇 년 전 덱스콤과 리브레를 접했을 때의 신세계를 다시 체험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숨 쉬는 것과 같았던, 너무 익숙한 인슐린 주사 맞는 행위를 이틀 동안 하지 않는 것이 이렇게 제 삶을 편하게 해주리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만약 제가 덱스콤을 쓰고 있었다면 덱스콤과 나르샤 어플이 연계가 되어 좀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었을 텐데 전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하고 있어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리브레나 x-drip 어플을 열었다가 다시 나르샤 어플을 열어 인슐린 주입을 할 필요 없이 덱스콤을 쓴다면 나르샤 어플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더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나르샤 어플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지원이 되기 때문에 기존 덱스콤을 아이폰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무리 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아이폰 유저였다, 혈당 관리를 하려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두 개를 쓰다 결국은 안드로이드폰으로 넘어왔는데 만약 이오패치랑 덱스콤에 정착하면 다시 아이폰을 쓸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다 보니 더더욱 이오플로우 주식에 관심이 가네요. 이제는 1형 당뇨인들 뿐만 아니라 2형 당뇨 환자분들도 인슐린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이오패치 수요가 계속 증가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보험 적용만 된다면 엄청난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1형 당뇨를 가진 어린아이들이나 아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오패치를 체험하고 남기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좀 더 기기와 익숙해진 후 다시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 혹시 나도 당뇨일까 궁금하신가요? 무료로 혈당 측정기 받고 확인해보세요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 혹시 나도 당뇨일까 궁금하신가요? 무료로 혈당 측정기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병과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인구는 1,44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당뇨에 관한 간단한 정보와 당뇨인지 확인할 수 있는 혈당 측정

rachhh.tistory.com

2023.01.23 - [건강] - 1형당뇨 관리 정기 검진 결과 기록 (2023.01.03.) - HbA1c 당화혈색소 5.8%

2023.01.21 - [건강] - 프리스타일 리브레 송신기 미아오미아오3 구매 이유, 해외 직접 구매 방법

 

프리스타일 리브레 송신기 미아오미아오3 구매 이유, 해외 직접 구매 방법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혈당의 변동폭이 심한 1형 당뇨 환자분들께 24시간 언제든지 혈당을 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속혈당측정기입니다. 하지만 리브레는 항상 핸드폰을 리브레에다 갖다 대어

rachhh.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