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운동 기록 러닝, 하이브리드에너지젤 청포도, 러닝벨트, 해월당

 
 1형당뇨를 가지고 있는 나는 러닝을 하러갈 때 꼭 챙기는 것이 하이브리드에너지젤 청포도이다. 포도당 캔디, 사탕 등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가장 효율적인 포도당 공급원은 하이브리드에너지젤이다. 특히, 야외 러닝을 할 때는 많은 짐들을 들고 나가는 것이 힘든데 에너지젤은 내가 사용하는 러닝벨트에도 쏙 들어가고, 그렇게 거부감이 없는 맛이라 애용하고 있다. 그 어떠한 포도당 공급원보다 순식간에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래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나 혈당이 많이 낮을 때를 제외하곤 섭취하지 않는 음식이다. 당류는 8g이라고 되어 있지만 순식간에 혈당이 80-> 240 까지도 오를 수 있다. 물론 활동을 하지 않을 때를 가정하면 말이다. 1형당뇨의 특성 상 급격한 혈당의 up down이 있기 때문에 그날의 운동강도, 음식 섭취량 등에 따라 혈당의 오름 정도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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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내가 사용하는 러닝벨트이다. 폰과 인슐린 그리고 에너지젤은 가운데 수납하고 여분의 포도당 캔디를 사이드 벨트에 수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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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지점: 가락타운 아파트 -> 도착 지점: 다대포해수욕장

기온: 최고 14도 최저 5도 

착장: 반팔 티 + 스포츠 크롭 자켓 + 등산용 바람막이 + 러닝쇼츠 + 뉴발란스 880 v14 

 

 10k를 채우진 못했다. 코스를 고민하다 7k 정도를 잡고 뛰었다. 실내에서 뛸 때랑 느낌도 다르고 생각보다 평균 페이스가 높게 나왔다. 원래 6 후반 페이스로 트레드밀에서는 뛰었는데 비슷한 스피드라고 생각했지만 5분 페이스가 나왔다. 사람들이 말하는 트레드밀과 야외런의 차이가 있긴 있나보다. 특히 지속적으로 내가 보는 배경이 바뀌니 훨씬 덜 지루하기도 하고, 실내보다 땀이 훨씬 덜 났다. 하지만.. 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하니 멈추지 않는 콧물과 피부의 건조함이 느껴져 상당히 불편했다.  트레드밀과 야외런 둘다 장, 단점이 있는듯.. 하지만 뛰면서 가로수의 낙엽을 보고 있자니 가을을 십분 느끼는 것 같아 행복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도저히 안 뛸 수 없는 날이었다.

 

 

 

 

 

2024년 12월 1일자의 다대포 하늘 모습. 그렇게 춥지 않은 날씨여서 러닝 쇼츠를 입고 뛰어도 괜찮았다. 물론 중간중간 걷거나 잠시 쉴 때는 추워서 몸을 최대한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은근 귀여운 다대포 조형물이었다. 

 

 새로 생긴 해월당이란 베이커리 카페를 발견하고, 소보로빵과 초코 소금빵을 포장해왔다. 뛴 게 무용지물이 되겠지만, 나의 일용할 양식을 야무지게 챙긴 마무리였다. 소보로빵과 우유 조합으로 먹으며 이 포스팅을 적는 오늘 너무나 행복하다. 

12월은 120k 이상 마일리지를 채우고 싶다. 12월 첫 날, 다대포,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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